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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x독서]/도서리뷰

[도서리뷰:역사일반] 역사의 쓸모(최태성)

by 토요히스토리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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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역사일반] 역사의 쓸모 (최태성)

 

안녕하세요:)
역사 블로그 '토요히스토리' 입니다.
3번째로 인사드리는 역사 도서 리뷰입니다.

역사를 가르치면서도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뭘까?'

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좋은 참고가 되었던 책이 있습니다.

 
바로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의 쓸모' 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다시, 역사의 쓸모>도 읽었지만,

이 책을 먼저 리뷰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그러면 바로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서평

 역사를 가르치면서 종종 듣게되는 질문이 있다. 바로 "역사를 왜 배워야 하나요?" 이다. 지금도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나침반이 되어준 책이 있다. 바로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의 쓸모'이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역사'의 의미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있어 역사의 '쓸모' 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한 것은 분명하다.

 들어가는 글에서 '삶이라는 문제에 역사보다 완벽한 해설서는 없다' 는 문구가 있다. 삶에서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데,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수많은 역사 속 인물들의 선택과 결정 속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양하겠지만, 한동안 나는 역사를 실용적인 의미(교훈, 삶의 해설서 등)에서 접근하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 하지만 삶은 결국 본인의 의지와 선택으로 결정되는 것이며, 이에 따른 '외로움'을 느낄수 밖에 없다는.. 평범한 어른들의 깨달음을 느끼게 되면서 '역사'의 진가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몇 년 전에 읽었지만, 리뷰를 통해 다시 읽어보니 좋았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쓸데없어 보이는 것의 쓸모

  -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

  - 기록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일

  - 새날을 꿈구게 만드는 실체 있는 희망

  -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하여

 2장. 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 혁신: 약소국인 신라가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 성찰: 태양의 나라 잉카제국은 왜 멸망했는가

  - 창조: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

  - 협상: 하나를 내어주고 둘을 얻는 협상의 달인들

  - 공감: 왜 할머니, 할아버지는 태극기를 들고 광장으로 나왔을까

  - 합리: 체면과 실속 중 무엇을 챙겨야 할까

  - 소통: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

3장.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 정도전: 역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 김육: 삶을 던진다는 것의 의미

  - 장보고: 바다 너머를 상상하는 힘

  - 박상진: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

  - 이회영: 시대의 과제를 마주하는 자세

 4장.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 각자의 삶에는 자신만의 궤적이 필요하다

  -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바라본다면

  - 지금 나의 온도는 적정한가

  - 시민이라는 말의 무게

  - 오늘을 잘살기 위해 필요한 것

 

역사 이야기

역사의 쓸모: 콘텐츠, 그리고 사람과의 만남

- 최근 역사 콘텐츠의 인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각 지역 지자체에서도 역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지역을 대표할 역사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이제 전 세계가 정보화사회를 넘어 꿈과 이야기 등의 감성 요소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드림 소사이어티'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스토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바로 '역사'가 큰 역할을 담당한다. 

- 나는 학생들에게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고 종종 소개한다. 가슴 뛰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고민과 선택과 행동에 깊이 감정을 이입해보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는 최태성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공감

- 무수히 많은 역사적 사례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과 가르침을 준다. 책에서는 혁신, 성찰, 창조, 협상, 공감, 합리, 소통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점은 바로 '공감'이었다.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다. 개개인의 특성이 너무나도 다르기에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 역사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일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은 상대가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헤아려 보아야 한다. 저자는 역사를 통해 서로의 시대를, 상황을, 입장을 알게 된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도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이회영

- 일제강점기를 가르칠 때면 빠짐없이 꼭 소개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우당 이회영 선생이다. 삼한갑족(대대로 문벌이 높은 집안)이었던 이회영 일가는 몇 대에 걸쳐 풍족하게 쓸 수 있을 만큼 재산이 많았지만,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여섯형제와 일가족 전체가 전재산을 팔아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다.

- 누구나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하지만, 모두가 존경받고 위대한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인물들을 통해서 지금의 내 삶을 되돌아보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바로 역사의 '쓸모'가 아닐까?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오늘을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

- 저자는 '많은 사람이 타인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인생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역사를 배우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즉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방법을 역사를 통해 이해하고, 보다 나은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우리는 종종 방향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두려움과 막막함 속에서 혼란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갔던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보며 희망을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 오늘을 잘 살기 위해 역사책을 펼쳐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해 본다.

 

확장하기(feat. 한국사 세특)

1. 내가 생각하는 '역사의 쓸모'는?

-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를 본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본인의 진로와 연계해서, 역사가 본인의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 보세요^^

2. 내가 본받고 싶은 역사적 인물은?

- 역사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훌륭한 위인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머나먼 과거의 인물이 될 수 있고, 비교적 최근의 인물도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을 탐구해 보고, 진로와 연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포스팅에 역사적인 오류나 문제가 있을 시 댓글로 알려주세요.

*개인적인 의견이 담겨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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